지구라는 별에서 온 유하빈.
7 마리의 악마 중 하나인, 무상의 영장을 봉인해, 세상을 구한 그는
생존자 한명을 제외하고 전멸한 결사대 전원과 함게 영장의 봉인지에서 잠들다.
"…그래야 되는데, 도대체 왜 다시 살아난 거야?"
그것도 독수리만 한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시체 밭에서, 이딴 어린아이 몸으로!
"네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악으로 보이지 않느냐?"
노예제도, 신분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
도덕과 윤리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 세계의 문명은 내 눈에 악하게 비친다.
"그래도 어쩌겠어.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잖아."
너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난 너희 앞을 가로막을 수밖에 없다.
이 세계 출신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왜냐하면 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