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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욕망

온세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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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었다.

약혼자 ‘세드릭’이 내 동생과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제야 나는 그 남자에게서 미련을 버릴 수 있었다.

“네 집착에 어느 남자가 견디겠니.”

심지어 가족도 내가 잘못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말이라면 뭐든 따르는 순종적인 딸이었다. 아픈 동생을 위해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고작 이런 대우뿐.

그래서 나는 그에게서, 가족에게서 도망치기로 했다.

“파혼하겠어요. 혼자 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막역하게 지내 오던 소꿉친구 ‘바이에른’이 나의 파혼을 흔쾌히 도왔다.

“난 너만 괜찮으면 돼.”

아주 다정하고 상냥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도망치자마자, 세드릭이 나를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나를 업신여기던 가족까지도.

나를 찾아낸 세드릭은 애원했다.

“돌아와, 제발.”

이에 지켜보던 바이에른이 다가와 검을 겨누었다.
세드릭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바이에른을 바라보며 말했다.

“폐, 폐하께서…… 어떻게 라피네와 함께 계십니까?”

그저 다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바이에른이 황제라고?
나는 그 말에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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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남주 #본의 아니게 정체를 숨기게 된 남주 #황제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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