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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의 집착을 바란 건 아닌데요?

히재|스테이지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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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괴롭히다가 처형당하는 악역 황후에 빙의했다.

괜찮아. 난 여주를 괴롭힐 생각 없으니까.

원작 커플 둘이서 애달픈 로맨스를 찍든, 로코를 찍든.

그건 두 분이 알아서 하시고요?

악녀는 이만 이 불타는 치정물에서 퇴근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황비를 괴롭히지 않겠어요.”

당당하게 원작 남주를 찾아가 내 포부를 밝혔다.

그런데.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려는 거지?”

원작 남주가 이상하다.

괘, 괜찮아!

생각해보면 앞으로 나쁜 짓만 안 하면 되는 거잖아?

설마, 내가 아무 일도 안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겠어?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황후 폐하! 드디어 성공했어요!”

내 시녀가 여주인공의 드레스를 찢어놓기 전까지.

…이게 되네.

주변 인물들이 너무 유능(?)해서 문제였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저도 관심이 많아서요."

흑막이 나른한 미소로 내게 속삭였다.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말입니다.”

아니. 그쪽은 또 갑자기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사람 무섭게!

이런 건 예정에 없던 일인데요?!

[#후회남 #댕댕남 #계략남 #폭스남 #집착남(들) #착각계 #여주한정다정남 #책빙의 #악녀빙의 #주변인물들이 너무 유능(?)해요 / jellybear48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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