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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3월 페이지GO 작품!
남자인데도 내가 좋다고? 썸네일 이미지15세 관람가 아이콘
남자인데도 내가 좋다고?
연재4|조회470|관심73|
베르시

"나 여자 아닌데." "알아." "나 김연주 아니라고." "알아." 공략캐 중 하나인 최우수가 고백했다. 그런데 그가 고백하는 상대는 여자 주인공이 아니었다. "나 남자야." "알아.“ "너 진짜 돌았냐?" "그러게 누가 돌게 하래?" “미친놈." 놀랍게도, 엑스트라 연주우에게 빙의한 내가 그 상대였다. 심지어 여장을 하지 않은 주우에게 최우수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여주의, 여주에 의한, 여주를 위해 존재하는 여주 한정 다정 헤테로 남주인 최우수가 말이다. “나 싫냐?” “아니, 뭐. 싫진 않고.” “그럼 좋아?” “따지고 보면 좋은 쪽이지?” “그럼 사귈래?” “……뭐?” “나랑 사귀자고.” 여주 하나만 바라보고 산 지 10년이 넘은 두 번째 공략캐 한보윤도 그렇고. “형 알고 있었어요?” "당연하지. 처음부터 알았는데?” “그럼 왜 모른 척 했는데요?” “그걸 바란 거 아니었어?” “그건 맞지만…….” “그럼 따질 게 아니라 칭찬을 해 줘야지. 형 잘했어요. 고마워요. 그러니까 내가 소원 들어줄게요. 이런 거 없어?” “참나. 나한테 바라는 게 있어요?” “있지.” “뭔데요? 들어나 보자.” “나랑 만나.” 세 번째 공략캐인 고진까지. 공략캐들이 단체로 미쳐버렸다. 여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에게 고백하는 공략캐들이라고? 그것도 남자한테? 뭔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다. 게임에 여러 세부 스토리가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없었다. 있을 리가 없지. 애초에 헤테로물이라고 만들어진 게임이니까. “그래서 너는 그 미친놈 어떻게 생각하는데?" “최우수 같은 놈이랑 사귈 바엔 내가 낫지 않아? 너 한 명만 보는 건 자신 있는데.” “그래도 첫 연애는 리드해줄 수 있는 연상이 낫지. 나한테 와. 잘해줄게.” 왜 하필 나야? 그저 엔딩 빨리 보려고 시스템이 시키는 거 했을 뿐인데 왜 스토리가 이렇게 꼬여 버리는 건데! #현대물 #판타지물 #청게물 #학원/캠퍼스물 #고등학생 #다공일수 #차원이동/영혼바뀜 #게임빙의물 #일상물 #1인칭시점 #수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