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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랑의 아이 썸네일 이미지15세 관람가 아이콘
월랑의 아이
디안

생과 사. 혹은 사와 생. 사람이 살아가며 받아야 할 당연 한 것 중 주어진 사가 없는 월랑이 사를 얻기 위해 자신과 같은 이를 찾아 헤매는 와중 우연히 학연을 만나게 되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데.. 끝없는 생에 잃는 것이 두려워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월랑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한편 평생을 쓸모없는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우선은 드디어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재환을 만나게 되는데 둘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대는 누군가가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데 두렵지 않은가?" "두렵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만 지금은 그대가 지켜주니 괜찮지 않은가?" 아. 어쩌면 그대는 생을 끝내려하는 나를 막기 위해 나의 정인이 보낸 이가 아닌가 싶다. "왜 그러는가?" 바쁘게 움직이던 발걸음이 멈추고, 학연이 월랑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네." 허나, 나는 정인을 지켜줄 기회조차 없었다. 그대에게서 정인의 모습이 보인다 해도 그대가 정인은 아니지 않은가? 긴긴 생을 살아오며 정인과 같은 길을 가려하고, 정인과 같은 말을 하는 이는 없었다. 정인과 닮은 점 하나 없는 학연이 어찌 정인과 모습이 겹쳐 보이는지 몰라도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마침내 긴긴 생의 끝을 맺을 때가 온 것 같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자신의 차례라 믿었다. "지켜주지 않을 셈인가?" 장난스러운 학연의 말에 그저 월랑은 웃어 보였다. "그대를 지켜주지." 정인은 지켜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만, 그대는 나에게 지켜 달라 청하니. 그대를 지켜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인과 똑같은 길은 걷는 것은 싫어. 월가의 술법을 알려주겠노라 권유했지만 관심이 없어 보이는 학연에게 더는 권할 수는 없었다. 단 한 순간도 정인을 잊은 적이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학연이 곁에 있으면 더욱 정인의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대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자꾸만 내 정인을 떠올리게 하는지. 키워드 : 동양풍, 능글공, 순정공, 다정공, 존댓말공, 순진수, 단정수, 인외존재, 시리어스물, 피폐물, 잔잔물 완결작 미계약작 daystory@hanmail.net

BL 소설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 썸네일 이미지15세 관람가 아이콘
BL 소설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
쑤렝

그냥 게이인 척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웹소설 #BL# 빙의 #빙의물 #무심수 #계략공 #집착광공 #집착공 #다정공 #일상 #학원물 #청춘 #이럴수이런수 #대환장파티 #알고보니무서운공 #알고보니더무관심한수 #집착/소유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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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뱃지추락하다
망사랑작가

햇빛마저 그림자 속에 파묻힌다. 넝쿨이 스테인드 글라스의 벽면을 타고 오르며 바스러지기 시작했다. 아 신이 있다면 이런 상황을 그저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방관만 한 채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마는 않을 터. 나는 사제로 이 마을에 온 지도 벌써 1개월이 지났다. 새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동안의 마을 주민들도 만나고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와야 하는 마을에서 병든 자의 숨이 꺼지며, 아이들은 활기를 잃어갔다. 이 마을 중앙에 유일하게 있던 병원은 오래된 식물이 타고 흐르며 병원의 외관을 좀 더 낡아빠지게 만들어 마을을 더 피폐하게 형상화했다. 항상 오후 2시가 되면 문을 연 병원에 들어가 하루 고비를 넘기는 사람들에게 기도해 신에게 그의 병세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랐다. 시체와도 같은 썩어빠진 피부는 고목의 질감과도 같았다.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병의 걸리기 전의 징조가 서로를 의심하는 증세가 싹트며 미워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했었다. 그 말의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마을의 황폐해진 분위기만 봐도 삭막해진 상태라 진위 여부없이 그 말을 믿는 분위기다.   “어서 오세요. 그러니까… 우리 초면이죠? 이순신 씨. 온 이유가 삭막해진 마을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이었나요?” “네. 마을 그러니까 마을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려고요.”   거짓말. 왠지 심장이 아파지는 느낌과 기반한 역겨운 마음을 다잡고 다과를 꺼내와 대접하다가 기도의 때가 되자 무례할 정도의 행동으로 이순신을 집에 돌려보냈다. 그리고 그 이후 이 상황에 대해 목사님께 보고를 드리려 목사님을 마주했다. 아직 처리 못했나? 마녀에 대해 예견한 목사라는 남자가 나지막이 말했다.   “네 아직입니다…” “왜 지금까지도 처리하지 못한 거지? 자네는 울부짖는 마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건가? 저기 병실에서 몸져누워있는 사람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강물까지 피가 번져 물 대신 피가 흐르고 땅에는 시체를 뜯어먹는 까마귀 떼가 줄짓는 지경까지 와서야 자네는 이 일을 처리할 생각이 드는 건가? ” “하지만… 죽이는 건 좀 과한 처사가 아닐까요?” “헛소리, 그를 죽여야만 이 저주가 대물림 되는 역사가 끝날 거야.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세. 자네한테는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없으니까 실망하게 하지 말게나.”   그렇다. 그를 죽여야만 이 상황이 마무리된다. 저주는 끊을 수 없는 연쇄 다발적인 고리와 같아서 끝없이 누구에게 깃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필이면 그 사명을 받은자가 마음 약한 이혜진이고, 저주가 깃든 자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인 이순신에게 깃들었다는 것만 뺀다면 완벽했다. 완벽했다… 완벽했다… 나는 죽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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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랑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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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마저 그림자 속에 파묻힌다. 넝쿨이 스테인드 글라스의 벽면을 타고 오르며 바스러지기 시작했다. 아 신이 있다면 이런 상황을 그저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방관만 한 채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마는 않을 터. 나는 사제로 이 마을에 온 지도 벌써 1개월이 지났다. 새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동안의 마을 주민들도 만나고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와야 하는 마을에서 병든 자의 숨이 꺼지며, 아이들은 활기를 잃어갔다. 이 마을 중앙에 유일하게 있던 병원은 오래된 식물이 타고 흐르며 병원의 외관을 좀 더 낡아빠지게 만들어 마을을 더 피폐하게 형상화했다. 항상 오후 2시가 되면 문을 연 병원에 들어가 하루 고비를 넘기는 사람들에게 기도해 신에게 그의 병세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랐다. 시체와도 같은 썩어빠진 피부는 고목의 질감과도 같았다.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병의 걸리기 전의 징조가 서로를 의심하는 증세가 싹트며 미워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했었다. 그 말의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마을의 황폐해진 분위기만 봐도 삭막해진 상태라 진위 여부없이 그 말을 믿는 분위기다.   “어서 오세요. 그러니까… 우리 초면이죠? 이순신 씨. 온 이유가 삭막해진 마을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이었나요?” “네. 마을 그러니까 마을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려고요.”   거짓말. 왠지 심장이 아파지는 느낌과 기반한 역겨운 마음을 다잡고 다과를 꺼내와 대접하다가 기도의 때가 되자 무례할 정도의 행동으로 이순신을 집에 돌려보냈다. 그리고 그 이후 이 상황에 대해 목사님께 보고를 드리려 목사님을 마주했다. 아직 처리 못했나? 마녀에 대해 예견한 목사라는 남자가 나지막이 말했다.   “네 아직입니다…” “왜 지금까지도 처리하지 못한 거지? 자네는 울부짖는 마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건가? 저기 병실에서 몸져누워있는 사람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강물까지 피가 번져 물 대신 피가 흐르고 땅에는 시체를 뜯어먹는 까마귀 떼가 줄짓는 지경까지 와서야 자네는 이 일을 처리할 생각이 드는 건가? ” “하지만… 죽이는 건 좀 과한 처사가 아닐까요?” “헛소리, 그를 죽여야만 이 저주가 대물림 되는 역사가 끝날 거야.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세. 자네한테는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없으니까 실망하게 하지 말게나.”   그렇다. 그를 죽여야만 이 상황이 마무리된다. 저주는 끊을 수 없는 연쇄 다발적인 고리와 같아서 끝없이 누구에게 깃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필이면 그 사명을 받은자가 마음 약한 이혜진이고, 저주가 깃든 자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인 이순신에게 깃들었다는 것만 뺀다면 완벽했다. 완벽했다… 완벽했다… 나는 죽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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