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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의 짐을 져라.

그러면|
"뭐야 염병! 내보내줘요!"
아쎄이의 기쁨에 가득찬 환호성이 여간 기합이 아니었으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아리아리아리랑! 쓰리쓰리쓰리랑!
#치유물 #평화 #블아 #블루아카이브

아래 글은 간략한 세계 정세의 요약입니다. 작품의 분위기는 대부분 밝습니다밝습니다.

아래 글을 읽지 않아도 소설을 읽을 때 지장은 없습니다. 어려운 건 캐릭터의 머리카락과 눈 색 외우기입니다.


The Last Order : New Day of Kivotos

오늘날, 세계는 태평성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위대한 총학생회장과 휘하의 총학생회의 철권통치 하에, 키보토스는 조용히 침묵하며, 이로서 키보토스의 위험은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키보토스에서는 아주 조용하게 트리니티와 게헨나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붉은겨울은 그러한 갈등을 뒤에서 부추기며 붉은 역병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밀레니엄은 이를 방관하며, 어둠 속에서 암약하며 세계의 정상으로 비상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산해경과, 신흥 강자로 부상한 백귀야행은 첨예하게 대립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때 세계를 향해 포효하던 호랑이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했고, 현재에는 일관된 쇄국정책, "책(冊)의 장막"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산해경을 제외한 모든 학원, 즉 총학생회에도 마찬가지였고, 총학생회는 현재 대경선교에 대해서 거의 정보가 없으며, 세도가문에 신음하는 대경선교을 도울 여력도 없습니다.

현재 대경선교의 세도가문이라는 기형적인 국가 구조는 수십년 동안 이어졌고, 이는 한때 대경선교의 위대했던 시대를 빛바래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이미 아라한의 승리로 끝났었던 후사국시대가 부활하듯, 점차 아라한과 해동성학. 그리고 첨성과 철정은 각자의 구역을 정하고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심각한 수탈과 치안의 거대한 공백에 분노하며 대규모적인 비폭력시위를 벌이거나 살던 곳을 떠나 도적, 해적, 산적, 백성을 구원하는 의적, 또는 힘을 숭상하는 검계가 되어 전국을 활개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미 검계와 도적 등 붕괴하는 치안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적인 PMC를 형성하고 기업국가를 세웠습니다. 세도가문의 무능한 행정력과 이기적인 탐욕심은 조정마저 잠식해, 각 기관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움직인 지 오래입니다.

오늘날, 대경선교는 유래없는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책의 장막이. 내부적으로는 사국시대의 잔재와 폭정에 반대하는 시위와 자체적인 군사력을 형성한 기업, 그리고 수탈에 견디지 못한 이들이 세운 도적과 의적, 해적, 그리고 조정 내의 당파 갈등까지.

대경선교, 나아가 전세계는 불안하리만큼 조용하고 적막이 가득한 평화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미래를 볼 수 있을까요. 혹은 전세계를 뒤덮는 거대한 화마 속에서 철과 피, 구질서가 불태워지고 새로운 신질서가 세워질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는 점멸(漸滅)의 진조이자, 최후의 시대의 마지막 불꽃일 뿐일까요?
작품 회차(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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