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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 숨어든 마녀꽃

은승화|
산드로 바젤리츠 공작이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 스칼렛 바젤리츠.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시름 시름 앓던 차에 마녀인 라캉 슈나벨의 제안으로 액받이 양녀, 로즈를 거두게 된다.

“이 아이를 20살까지만 따님과 함께 키운다면, 따님 또한 큰 병 없이 잘 자랄 것이오.”
“네...? 정말입니까? 정말 그러기만 하면 병이 낫는단 말입니까?”
“그렇소. 단, 친자식이 아니라고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오.”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절대 소홀하지 않고 친자식처럼 키우겠습니다!”

그러나 로즈의 인생은 외롭고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16살이 되던 해, 스칼렛에게 살해를 당하고 마는데...

“어, 언니...”
“전쟁터에서 시체 하나 쯤 더 늘어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언젠가 오늘은 후회하게 될 거야, 반드시...”

숨이 끊어져 가던 그때, 그녀의 잠자고 있던 마녀의 본능이 깨어난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면 반드시 널 죽이고 말 거야. 스칼렛 바젤리츠...!”

* 작가 메일 - flvmflsk@naver.com
* 표지출처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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