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병에 걸려 시름 시름 앓던 차에 마녀인 라캉 슈나벨의 제안으로 액받이 양녀, 로즈를 거두게 된다.
“이 아이를 20살까지만 따님과 함께 키운다면, 따님 또한 큰 병 없이 잘 자랄 것이오.” “네...? 정말입니까? 정말 그러기만 하면 병이 낫는단 말입니까?” “그렇소. 단, 친자식이 아니라고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오.”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절대 소홀하지 않고 친자식처럼 키우겠습니다!”
그러나 로즈의 인생은 외롭고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16살이 되던 해, 스칼렛에게 살해를 당하고 마는데...
“어, 언니...” “전쟁터에서 시체 하나 쯤 더 늘어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언젠가 오늘은 후회하게 될 거야, 반드시...”
숨이 끊어져 가던 그때, 그녀의 잠자고 있던 마녀의 본능이 깨어난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면 반드시 널 죽이고 말 거야. 스칼렛 바젤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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