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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의 아기 제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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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소설에 환생했다.
문제는 내 최애 소설이…… 귀염뽀짝한 부둥물 같은 게 아니라 피비린내, 땀내, 쇳내 풀풀 나는 무협 소설, <절대소교주>였다는 거다.
심지어 뭘로 환생했냐면.

“천마께 바칠 제물이니 흠 없이 데려가도록!”

천마에게 바쳐질 제물이란다.
하마터면 그렇게 두 번째 생을 마감할 뻔했지만.

“아, 악군히! 저, 정신 차려잇……!”

정주행 n회차 독자의 짬밥으로 천마 악군휘를 주화입마의 위기에서 구해내며 어찌어찌 살아남긴 했는데……!

“우쭈쭈! 바둑아, 이리 와라!”

왜 내 양육 담당이 하필이면 혈마이며.

“영이야, 우리 친구 하자!”
“……친구?”
“친구는 친구 안 버리구, 떠나지두 않아.”

유일하게 정상인인 줄 알고 친구 삼으려 했던 꼬마는 훗날 잔백공자라 불리게 되는 천마의 아들 악군영이었으며.

“영원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불구대천의 원수였구나! 다음에 만난다면 살려두지 않겠다.”

이 소설 주인공은 나더러 불구대천의 원수란다.
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품 회차(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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