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한국의 전설 및 민간 설화와 종교를 참고하여 창작한 작품이며, 실제 내용에 기반하지 않은 허구입니다. ***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것들이 내 눈에는 보였다. 귀신과 저승사자는 당연하고, 요괴나 괴물. 심지어는… "그렇군, 자네의 눈에는 내가 보인다는 거지?" 천신(天神)까지도 말이다. "원래라면, 기억을 지우고 돌려보냈겠지만, 어쩔 수 없군." 숨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릴 정도로 고즈넉한 숲 속, 유난히 밝은 빛을 내리쬐는 달 아래 서 있던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그 존재는 내게 말했다. "해련… 이라 했던가? 자네, 나와 계약 하나 하지 않겠나?" - 사방신(四方神)에서 동쪽을 관리하는 반신반인(半神半人) 청룡 현월.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탓일까? 영안(靈眼)이 닫혀 열릴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영안(靈眼)을 가진 백해련. 현월이 관리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만나게 된 둘. 모종의 이유로 백해련이 영안을 가진 자라는 것을 알게 된 현월은 해련에게 자신의 눈의 역할이 되어 함께 요괴를 퇴치하자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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