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주 받은 사람이었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전부 죽었다. 다 나 때문에.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 지독한 운명에 순응할 수 밖에 없구나 포기할 무렵. 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나를 괴롭게 한 모든 것을 전부 없애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마녀가 됐다. 이 세계에 복수를 하기 위해. 이 복수가 끝날 때까지 나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로 인해 내가 죽게 되더라도. 나를 끝내 불태워서라도. dbcloud0223@gmail.com
'불행 총량의 법칙'은 존재하는가? 리브 로링겐트, 그녀는 과연 저주 받았는가? 두 가문에 내려진 제국의 번영과 몰락을 동시에 품은 하나의 예언과 사랑의 대서사. “내 화를 돋워서 공녀에게 뭐가 좋을까? 오늘밤 널 매음굴에 던져넣어 너덜너덜한 걸레 조각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도록 해. 내가 그렇게 만든 계집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차비의 하얀 손가락이 리브의 브론즈골드빛 머리카락을 스다듬자, 리브는 그 손길을 쳐냈다. “하ㅡ 네가 황태자비가 된다고 해서 내가 널 가만둘까? 매일 밤 황실의 걸레로 만들어 줄 것이야. 살아도 산 것이 아니게, 죽으려 해도 죽지도 못하게. 그렇게 널 시궁창에 처 박을 것이야.” 차비의 사악한 눈길이 리브의 몸을 훑었다. “널 발가벗겨 놓고 네 풍만한 가슴을 물고 빨고, 네 몸 위에 올라타 강제로 제 몸을 밀어 넣고 난잡하게 흔들어대다 정액을 뿌리게 해 주면, 귀족들이 내 발끝에 입도 맞출걸? 그러니까 공녀, 더 까불어 봐. 공녀가 까불어 댈수록 내 기쁨 또한 더 커질 것이니.”
“날 죽이려고 한 건가, 겁도 없이.”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으면……당신이 내 아버지를 죽일테니까.” 전생에 세실리아의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이자 인간을 월등히 뛰어넘는 육체를 가진 살인 병기, ‘푸른 눈의 짐승’ 바톨로슈 대공. 숲에서 그와 우연히 마주친 건 행운이었을까. “페이튼 바톨로슈, 이대로 죽어줘.“ “……가능하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 하지만 그의 심장엔 절대 죽을 수 없도록 끊임없이 신체를 강화하는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딱 일 년만 내 부인으로 살아. 그럼 날 죽일 수 있게 해주지.” 계약의 조건은 단 하나. 그녀 안에 숨겨진 성력으로 고통스럽게 날뛰는 대공의 심장을 잠재우는 것이었다. *** 단도를 든 세실리아의 손이 파르르 떨려왔다. 이번에도 실패였다. 대공의 몸이 어찌나 단단했던지 단도는 그에게 작은 생채기조차 내지 못했다. “이런 의미없는 헛짓거리 말고 할 일이나 제대로 하는 게 어때, 부인.” 대공은 세실리아를 번쩍 들어 제 위에 올리곤 오싹하게 웃어보였다. “신체접촉이 깊을수록 성력의 효과가 좋다던데.” 길들여진 미친 짐승의 집착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계약결혼 #회귀 #복수 #권선징악 #상처녀 #상처남 #짐승남 #쌍방구원 #혐관 #사이다녀 #능력녀 #능력남 #집착남 #절륜남 #순정남 #첫사랑 [미계약작] iam.eunarang@gmail.com
카스탄은 그녀의 귀와 그에서 이어지는 목 라인을 끈적하게 한 번 핥았다. 마치 갓 잡은 싱싱한 먹이에 잠시 먼저 혀를 대 보는 맹수처럼. 헤르시아는 소름이 돋았지만, 그래서 더욱이...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너는 살내음도 기가 막히고 맛도 아주 달구나.” 맹수가 만약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또 다른 카스탄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조차도 한 마리 짐승, 야수와 같았다...... 저주의 카스탄은 본래의 카스탄이라 우기는 그 카스탄과 지금의 저가 이런 식으로 또 비교를 당하나 싶어, 갑자기 분노가 치솟았다. 카스탄은 헤르시아를 거칠게 침대에 눕히고, 그녀의 작고 고운 입술에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헤르시아는 있는 힘껏 카스탄을 밀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그 가녀린 팔로 카스탄의 커다란 몸을 오히려 최선을 다해 꽉 안았다. 아무리 밀쳐내려 해도 되질 않자, 차라리 그리 한 것이다. 생각 못했던 그녀의 행동에, 카스탄이 그녀의 얼굴에서 제 얼굴을 드디어 떼어 놓았다. 눈물범벅이 된 헤르시아의 얼굴이, 저의 거친 키스로 더욱 붉게 부풀어 오른 듯한 그녀의 입술이 오묘하게 시선과 마음을 더욱 당겼다. “너... 너 말이야. 자꾸 이러면 곤란하다고.” 그는 팔베개를 해주듯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팔 위에 올려놓고, 그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기만 했다. 욕망이 일렁이던 그의 붉은 눈동자에 어느덧 고요가 머물고 있는 듯 보였다. 그는 헤르시아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슬며시 정리해 주기까지 했다. “다 울었어?” 카스탄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물었다. “......” “말 안 해?” “제 방으로 가고 싶어요. 보내 주세요.” 지금 헤르시아의 시선 정면에는 카스탄의 넓고 헐벗은 가슴팍밖에 없다. 눈 둘 곳을 찾지 못한 헤르시아는 차라리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싫은데. 부부가 한 방에서 지내야지.” ** 요정족 혈통이 흐르는 동부 대공가의 아름다운 공녀 헤르시아는 겨우 두 살배기 아기 때, 마족의 혈통이 흐르는 서부 대공가의 저주 받은 장남에게 시집갈 것이 정해지고 말았다. 서부 대공가의 장남 카스탄은 본디 얼음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용모에 비단결 같은 마음을 가진 다정한 자이나... 그의 저주! 또 하나의 카스탄이 발현되면, 위와 같은 일이 생기고 만다! 본래의 카스탄은 헤르시아와 진정으로 사랑하여 영혼과 몸이 하나가 되어야만 이 저주를 풀 수 있다! 과연... 이 미션은 성공할 수 있을까?! 형님과 형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행복을 응원하는 덩치가 산만한 귀여운 시동생들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신의 선택을 받은 미래의 성기사, 라시페르. 어느 날,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한다. “이상해. 루시. 네가 나타난 뒤로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아.” 어느 날, 라시페르는 달빛을 받은 루시가 인간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한다.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흑단같은 머리칼과 검은 눈동자를 지닌, 매혹적인 몸매를 가진 아주 아름다운 여인으로.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라시페르.” “네 방해자를 모두 제거하는 일까지도, 무엇이든.” ****** "넌 성기사잖아, 라시페르." "맞습니다. 단 한 번도 신을 의심하거나, 배신한 적 없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씬한 키, 반듯한 얼굴, 깊어진 눈의 남자는 어느샌가 에레녹스의 키를 넘어서 있었다. 그런 남자가 제게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무릎 위에 입을 맞춘다. "단 한 번도, 당신에게 입을 맞췄던 그 날의 일을 잊을 수 있었던 적 없습니다." 고개를 들어, 마치 눈부신 것을 우러러보듯 에레녹스를 올려다보며 그가 고해했다. "정결의 의무를 거슬러서라도,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에레녹스." "그렇다면 나는 너를 위해, 네 모든 적을 물리칠 거야."
"신부님은 제가 마녀여도 상관없어요?" "마녀가 아니잖습니까." "그게 그거죠, 뭐. 마기를 뿜는다는데요." 역병 격리소에서 불타죽은 후, 신의 자비로 회귀한 줄 알았던 비비아나. 그러나 그 몸뚱어리에서 마기가 흘러나오게 되었다면, 회귀는 신의 선물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데메트리오는 가슴 속이 간질거리는 감정을 불쾌함으로 여겼다. 감정에 무뎠던 하급 사제는 그 감정이 사랑인 줄도 모르고 그녀를 밀어냈다. “저도 수도에 함께 가도 되나요?” “……. 주제 넘습니다. 비비아나 수련 수녀.” 그러지 말아야 했다. 수도로 올라온 뒤 반년, 그는 그녀의 죽음을 알게 되고서야 사랑을 알았다. 너무 늦은 사랑을. * * * 사제는 100명을 저울대에 올려 비비아나를 살렸다. 그런데, “저 여자의 몸에서 마기가 풀풀 풍겨 나오고 있는데 지금 그걸 막아서?” “무, 무슨 소리세요. 제 옷 안 보이세요? 저는 수련 수녀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살렸는데 그 사람이 모두에게 지탄받는 존재로 타락한다면, 과연 그 죄악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의 존재는 부정이고, 그의 사랑은 죄악이다. 배도자 데메트리오는 한없이 애끓는 감정을 숨기고 비비아나에게 말했다. "수도로 갑시다. 제가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회귀물#성장물#가상시대물#후회남주#해바라기남주#상처남주#무뚝뚝남주#햇살여주#씩씩여주#발랄여주#무신론자사제#마력수련수녀#스케일이큰 미계약작 : whitewhale_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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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린비 장편 로맨스판타지 <빙의자를 위한 특혜> *15세 이용가 이벤트 외전 단독 공개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자... "저 부부를 멍석에 말고 죽을 때까지 매우 쳐라!" "아, 안 돼! 아버지! 어머니!" 그게 바로 노비들의 삶이다. 악질 양반가, 박수형네 집안으로부터 도망치다가 붙잡혀 부모를 잃은 단... "감히 요물을 감싼 것도 모자라 도망을 쳐? 너 같은 도망 노비가 살아갈 곳은 이 세상 그 어디도 없다!" 그녀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러셨듯 누군가의 자유를 위해 발버둥치다 죽임을 당하였다. 그랬는데.... "이 아버지가 너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마." '누구...?' 정신을 차려보니 인간들에겐 멸시받는 종족, 수인들의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가문 중 하나인 송림세가의 아가씨로 환생했다?! 그리고 이번 생의 부모도 박수형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수인들의 지배층, 문파들을 제외한 일반 수인들의 삶은 인간들에게 받을 위협으로부터 공권력 상 무방비한 상태라던데... "효화야, 너의 어머니는 백호 일족의 여식이자 인간 조선 왕실의 국모였단다. 하지만, 박수형, 성안원, 유숭로에 의해 돌아가시고 말았지.... 즉, 너는 조선의 공주야." "진정한 아가씨로 성장하겠어. 그리고, 박수형. 그놈과의 악연도 반드시 끊어내는 거야!" 수인 아가씨로 환생한 소녀의 복수극과 성장, 그 막이 열린다!
즐겨하던 판타지게임 속에 들어왔다. npc로도 본 적 없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는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우리 집 앞마당으로 굴러들어왔다? “죄송,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공자님. 실례되는 건 알지만 제가 너무 궁금해서 여쭙니다. 원래 그렇게 다른 이의 집에 몰래 드나드십니까…?” 그리고 무뚝뚝하게 굴면서도 은근히 부끄러움이 많아 보이는 동갑내기 황자. “뭐 하시는 건데요?” “말 걸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한 발짝 다가가자 황자는 몸을 뒤로 물렸다. “넵. 죄송합니다…….” 수상한 집안에서 뜻대로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와중 피어나는 로맨스.
환생을 했다. 다시 태어난 세상은 수인이 주류인 세상. 딱히 상관없었다. 그저 독립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어딘가로 떠나,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혼자 살고 싶다. 그러니까 저 싸가지 없는 인간 백정 년이 그만 좀 찾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