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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될 수 없다면 집을 나가겠어

허브솔트|
데시데리오 공작 가문의 막내 딸, 다른 이름으로는 천대받는 공녀님.

원치않게 태어난 인생에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제 어머니를 잡아먹고 세상에 태어난 살인자라는 낙인이 붙는다.

‘저기 나 배고파….’
‘식충이도 아니고 왜 자꾸 밥을 달라 그래요? 하 귀찮아! 진짜! 방에서 기다려요!’

가문에서 가족들도, 사용인들도 그 누구도 리베라에게 관심도, 애정도 주지 않은 채 무시와 경멸, 혐오라는 감정만을 내비쳤다.

그 누구도 리베라를 좋아하는 이는 없었다.

그런데도 사랑받고 싶다며 그 주위를 계속해서 맴돌며 자신을 그들에게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맞지 않는 틀에 억지로 자신을 집어넣었다.

사랑받고 싶다며 애정을 갈구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모진 말 뿐이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구나.'

그 말과 함께 새로운 가족, 빈민가에서 갈 곳을 잃은 채 맴돌던 15살의 티아나가 리베라의 자리를 차지한다.

리베라가 아무리 사랑받고 싶다며 구걸하던 사랑은 그 아이에겐 원치 않아도 손쉽게 손에 들어오는 애정이었다.

결국 참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악녀가 되어 괴롭혀도 데시데리오 리베라의 인생은 계속 반복되었다.

멈추지 않은 채 반복되는 인생이 3회차가 되었을 때 리베라는 결심했다.

내 자리가 없는 이 집에서 내가 사라져 주겠다.

kjuio2477@naver.com 미계약작
표지 송당당 (@sdd.wt)
작품 회차(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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