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는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
좌절한 것도 잠시, 원작과는 동떨어진 두메산골 엑스트라일 뿐인 걸 깨닫고 편안해졌다.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흑막은 여주와 남주가 처리할 테니,
마음 놓고 전원생활을 즐겨야지!
“마, 리리아! 길가다 주운 기다! 니 가지라!”
“뭔데 이리 요리를 잘할꼬? 복덩이다, 복덩이!”
오늘도 해피하고 평화로운 두메산골
…인 줄 알았건만.
“네가 리리아 브릿지인가?”
귀한 곳에 누추한 흑막이 찾아왔다.
아니, 사실 얼굴은 누추하지 않았다.
“죽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네가 제국의 유일한 희망이다!”
저기요, 나는 원작 여주가 아니라니까?
특별한 힘이 깃든 그림으로 세계를 구해내는 건 여주가 할 일이거든?
가! 훠이~훠이, 꺼지라고!
달라붙지 말란 말이야, 나는 요리사라고!
자꾸만 흑막이, 내게 구원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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