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인 줄만 알던 빡세게 살다가 과로사 엔딩.
-이대로 죽기엔 아쉽지 않나요? 그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러 왔어요.
그렇게 신과 계약 후 몰락한 귀족인 ‘발레리 헤스티아’에 빙의해서
이세계에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1년 동안 모든 입주민의 만족도를 100%로 달성하면
금수저로 환생시켜 준다는 아주 간단한 거래라고 생각했는데.
‘나 설마 지금 고어물 세계에 취직한 건가.’
셰어하우스 운영자란 원래 이렇게 극한 직업인 걸까?
‘인간형 몬스터'라는 괴상한 존재로도 모자라
정원 한가운데에 뿌리를 내린 다 죽어가는 고목나무 한 그루도 수상하고.
게다가 겨우 모은 입주민들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
“저 나무, 내가 아는 나무 같은데.”
“…네?”
“발레리 씨, 내 용사 해 볼 생각 없어요?”
나무 핑계를 대며 날 용사로 고용하지 못해 안달인 정체불명의 또라X부터.
“이 나무, 아니 저택을 제게 파시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갑자기요?”
“백지 수표라도 드리겠습니다.”
틈만 나면 저택을 노리는 연구원(=나무 숭배자)으로도 모자라,
“집주인, 내가 찾고 있는 사람이랑 특징이 비슷한데.”
“찾고 있는 사람이요? 설마 범죄자인가요?”
“걱정 마. 죽이지는 않을 거야.”
호시탐탐 나를 검거하지 못해 안달인 양아치 경찰까지.
***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입주한 뒤부터 이상한 사건이 자꾸 터진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대놓고 수상한 입주민놈, 아니 입주민님들을 데리고
셰어하우스를 무사히 끝까지 운영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 입주민들 절대 지켜…!
#인생2회차_셰어하우스_운영자 #셰어하우스_정원에_나무는_덤
#모두가_이_나무를_좋아해 #알고보니_그_나무는 #나를_좋아해
#어서오세요_입주민님들_만족도_별점5점_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