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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좀 빌리겠습니다, 대공님!

아리자린|
‘낮말은 내가 듣고 밤말도 내가 듣는다!’
황색 언론으로 악명 높은 검은새일보 편집장, 이사도라 맥도어는 갈까마귀 수인이다.
평소처럼 잠입 취재를 하던 어느 날.
귀족들의 반란 계획을 듣고 마는데.
[특종이다! 특종이야!]
“까악, 까아악!”
대형 소식에 눈이 너무 돌았던 걸까.
이사도라는 사냥꾼의 화살을 맞고 떨어지고 만다.
얼어 죽어가던 그녀를 데려간 화려한 마차.
그것의 주인이 베일에 싸인 칠흑 대공, 레너드 카리부일 줄이야!
날개는 다쳤어도 취재는 계속되어야 한다.
[어깨 좀 빌리겠습니다, 대공님!]

그런데.
“네 이름, 카나리아가 좋겠다. 넌 항상 노래를 부르며 다니니까.”
어라? 대공은 분명 살육에 미쳤다고 들었는데.
“여기에 네 별채를 세울 거다.”
왜 이렇게 다정한 거지?
“……내 옆에 있어.”
난 그냥 당신을 밀착 취재했을 뿐인데?
으악, 잠깐만!
윙컷은 안 돼!

* * *

대공이 검은새일보를 찾아왔다.
눈은 또 혈안이 된 채로.
“제발, 내 카나리아를 찾아주게…….”
누가 네 카나리아야.
그리고 난 갈까마귀야!

“대공님! 그러면…….”

황색 언론 워커홀릭 기자 이사도라,
외강내유 북부 대공 레너드의 엉망진창 계약 연애기!
작품 회차(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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