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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용의 재밋거리가 되었을 때

도서출판쉼표|
곧 멸망할 제국의 후작 영애, 로비비아 벨로즈에 빙의했다.

원작 남주가 일으킬 전쟁을 막고,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를 찾아야 하는데.

'아마데오 바센'

제국의 공작이자, 인간의 모습으로 유희 중인 용이다.

원작과 다르게 그가 제국을 떠나지 않는다면!
용이 사는 나라엔 제아무리 남주라도 못 쳐들어오지. 암, 그렇고말고.

그런데 1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용이 생각보다 위험하다.

“네가 진짜 로비비아 벨로즈가 아닌데, 그럼 나는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하지?”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삽시간에 압도당한 로비비아는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용을 바라보았다.

상황이 아주 개떡같이 흘러가 버릴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때 남자의 입꼬리가 미끈하게 올라갔다.

“내가 요즘 무료해서 말이야. 모처럼 궁금한 게 생겼는데, 그게 그대거든.”
“……원하시는 게 뭐예요.”
“별거 없어. 나를 재미있게 해 주면 돼.”

이 드래곤, 붙잡아 둬도 괜찮은 걸까?
작품 회차(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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