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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는 보닛을 쓴다

정똑차|
어떤 악마 덕분에 하루아침에 까맣고 작은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그 악마의 정체가 고명한 예거퍼드 가문의 주인이라는 것.

노아는 햇살 아래 늘어져 느릿하게 하품이나 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지그시 노려보았다. 사람들은 모르는 예거퍼드 백작의 진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가장 이상한 건 백작이 그녀를 몹시도 살뜰히 돌본다는 것일까.

열심히 털을 핥아준다든가, 영역표시를 하듯 몸에 이마를 비비적거린다든가….

* * *

[고양이 여주] [털부스러기 여주] [여주의 발닦개를 자처할 주인공들] [말랑한 발바닥으로 세상을 구하기]

soowoo1995@naver.com
작품 회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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