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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라니 오해입니다

홍감자|
처형당할 가짜 성녀에 빙의했는데 신성력을 각성했다.
하지만 임시 성녀일 뿐, 나는 여전히 가짜였다.
신성력을 얻은 대가는 마왕을 봉인한 뒤 진짜 성녀 대신 죽는 것이었으니까.

신성력을 모으면 돈을 벌 수 있다기에 조금 열심히 살았을 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내 역할을 마친 뒤 죽음을 위장했는데…….

“신전은, 그리고 아르카누스는 성녀님의 고결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받아 버렸다.
그뿐 아니라.

“아무래도 취한 게 맞는 것 같군. 당신이 보이는 것 같아…….”

어째서 남주들은 진짜 성녀도 나타났는데 죽은 나를 잊지 못하는 걸까.
이렇게 된 거, 살아 있다는 사실은 절대 들키지 말아야겠다.
작품 회차(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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