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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했더니, 세계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사|
즐겨하던 판타지게임 속에 들어왔다. npc로도 본 적 없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는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우리 집 앞마당으로 굴러들어왔다?

“죄송,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공자님. 실례되는 건 알지만 제가 너무 궁금해서 여쭙니다. 원래 그렇게 다른 이의 집에 몰래 드나드십니까…?”

그리고 무뚝뚝하게 굴면서도 은근히 부끄러움이 많아 보이는 동갑내기 황자.

“뭐 하시는 건데요?”
“말 걸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한 발짝 다가가자 황자는 몸을 뒤로 물렸다.
“넵. 죄송합니다…….”

수상한 집안에서 뜻대로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와중 피어나는 로맨스.
작품 회차(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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