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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에 걸린 기사

누누잉|
눈 떠보니 게임 속이었다.
‘세이브 미 히어로.’
인간을 말살하려는 마녀에 대항하기 위해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한 기사의 이야기를 담은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

“망했다. 난 한 달도 못 버티고 죽을 거야.”

하지만 위기에 직면한 순간, 이상하게 주위가 고요했다.
흩날리던 모래가 허공에 머무르고 모든 사람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렇다. 나는 게임 속의 기사가 되었다.
그것도 내가 멈추면 주변이 모두 멈추는 버그가 걸린 채로.
작품 회차(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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