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하고 있던 목걸이를 풀고 새 목걸이를 채우려 버벅대고 있을 때 도성이 목걸이를 가져가 유하의 목을 감싸 안아 둘렀다. 그로 인해 본의 아니게 포옹하는 자세가 되어버렸고 유하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코끝에 위치한 도성의 목 선에서 그가 늘 사용하는 스킨로션의 향이 은은하게 전해졌다. 한참을 그 자세로 있다가 유하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직... 안됐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어렵네.”
말과는 다르게 도성은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목걸이를 손쉽게 채우고는 다시 유하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