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에게 배신당하고 탑의 보스 공략을 위한 제물로 바쳐졌다.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그 순간!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했습니다.]
[시스템을 재부팅합니다.]
길드놈들이 버그를 써서 공략하려했던 탓인지 오류가 생겼다.
[당신을 탑의 보스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이건 뭐냐고!
졸지에 내가 탑의 최상층 보스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고작 F급이었던 나는
S급을 능가하는 최강의 힘을 얻게 되었다.
'그래, 이렇게 된 거 길드놈들에게 복수하는 거야.'
하지만 내 정체를 들키면 헌터들에게 토벌당할지도 모른다.
일단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야겠는데?
*
너무나 잦은 던전의 출몰로 위험지대가 된 나의 고향 동네.
모두가 떠나가고 폐허만이 남은 곳이다.
여기라면 내 정체를 숨긴 채 복수를 계획할 수 있겠지.
사람도 없고. 최적의 장소잖아?
그렇게 나는 조용히 숨어 지내기....는 개뿔!
분명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이 동네에
대체 왜 랭커들이 살고 있는 거야?
#여주현판 #헌터물 #힘숨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