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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세계관에 빠졌지만 여전히 솔로입니다.

최금금|
18살의 어느 날, 세상이 갑자기 로맨스 클리셰로 물들었다.

여기서는 '이지현씨가 사실 죽은 니 전 연인 유혜수씨란 말이야!' 를 외치고 있으며, 저기서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이 결혼 허락못한다!' 를 외치고 있다. 그리고 또 저기서는 지가 헤어지자고 말해놓고 질질 짜고 있고, 바로 그 옆에선 상대방의 얼굴에 음료수를 끼얹고 있다.

"이거 놔! 읍……!"

음, 저쪽은 그 유명한 안돼, 안돼, 돼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근데 쟤네는 꼭 사람 지나가는 길에서 저러더라.

아무튼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론 다들 로맨스를 찍고 있는 중인데 말이야.

난 왜 아직도 솔로인거지?

벌써 6년이나 지났는데 이쯤이면 클리셰상 나한테도 뭔가 일어나야 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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