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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려고 고백한 건데 왜 집착하시나요?

유한아1|
Q. 퇴사하려는데 상사가 안 보내줄 땐 어떡하죠?
A. 고백공격하세요.
ㄴ 했는데 상사가 고백을 받아줬어요.
ㄴ ?

두번의 과로사 후에 찾아온 세 번째 삶. 평화롭게 살기 위해 시녀로 취직했다. 겸사겸사 공작, 카데른도 좀 도와줬더니.

“니아리. 보좌관이 될 생각이 있나?”

있겠냐? 하지만 거절하기엔 너무 큰 액수였기에 임시 보좌관이 됐다.
…그러면 안 됐는데.

***

카데른이 한 여자를 찾아오라고 했다. 어째 설명을 들을수록 나인 것 같다?

‘튀자.’

퇴사하려고 고백 공격했다. 그런데 이 미친놈이 받아줬다. 이렇게 된 거, 나도 미친 척 행동해서 해고당할 거다.

“공작님은 신께서 내려주신 천사가 아닐까요? 어쩜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도 그렇게 멋있으세요? 우윳빛깔! 공! 작! 님! 사랑해요!”
“제발, 그 입 좀 다물어.”

질색하는 모습을 보고 순조롭다고 생각했는데….

“너였군.”

들켜버렸다.

”니아리. 그 예쁜 입으로 다시 지껄여봐.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180도 바뀐 태도의 카데른이 웃었다. 그의 푸른 눈이 집착으로 번들거렸다.

나,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살 수는 있겠지?

*퇴사하려고 상사한테 고백 공격했다 -> 퇴사하려고 고백한 건데 왜 집착하시나요?
*yuhana_1@naver.com
작품 회차(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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