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보기엔 빛나기만 하는 성공한 인생.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고 있던 이찬성, 어느 날 30년 전으로 회귀하는데. 잠깐만. 이게 다 타개한 할아버지의 안배라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다짐한다. 빠르지 않고 느긋이, 순간을 소중히, 그리고 모두와 행복하게 사는 삶.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양지바른 찻집>을 운영하려던 이찬성. 그의 삶은 정령들과 조우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아조씨는 누구야? 할아버지 냄새가 나는데!”
생기발랄한 어린 정령 노란이와 의젓하지만 아직은 아이인 나루, 그리고 성숙한 시우. 자연을 사랑하는 정령들을 거두어 보살피는 찬성은 전생에서 얻지 못한 충만감을 비로소 느낀다.
정신없이 바쁜 삶.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만 살아남는 정글. 모두 지쳤다. 이젠 내 주위의 존재들을 챙기고, 보듬어 함께 행복해지겠다.
“그보다, 무슨 일로 왔냐?” “나 이제 여기서 살아.”
마법의 찻집과 마법의 차. 정령들과 고향 사람들.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어서 오세요, <양지바른 찻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