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너에게 부탁 하나만 하마.”
“예, 저하.”
“너는 나에게 반하지 마라.”
애정을 갈구하는 모든 이들이 지긋지긋한 세자, 이원.
그런 그의 앞에 특이한 여자 하나가 나타났다.
부와 명예.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서유.
세자에게 자꾸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이
진정한 사랑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모든 여인이 저하께 반하리란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옵니까?”
“그야…… 거울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더냐.”
“…그 정도면 중증이옵니다, 저하.”
엉망진창, 미운 정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세자가 자신을 구해준 여인이 누군지 알아내면서
격렬하게 변모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