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받은 성녀. 여신의 축복을 받은 뛰어난 신성력으로 어린 나이에 성녀로 추대되었고, 동시에 이루어진 민간 구호 활동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이 칭송하기를 - '약속의 에우제니아'.
...그게 바로 나란다. 미친.
의문의 습격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생환한 신성국가의 성녀 에우제니아, 스틱스 강에서 목숨은 건졌지만 기억은 건지지 못한 나머지 만성적인 기억상실에 빠지다!
***
얼빠진 표정으로 초상화를 올려다보았다. 누가보아도 고귀하고 자애로운 성녀의 초상화. 와. 어떻게 같은 얼굴인데도 이렇게 나랑 분위기가 차이날까. 이건 나에 대한 위기였다.
"하하. 대단하네요. ...그거 혹시 전가요?"
"당연합니다! 성녀 예하말고 그 누가 그러한 업적을 이룰 수 있으실까요."
"..."
***
지나치게 화려한 과거의 자신과 격한 괴리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던 에우제니아는 어느날 가.족같이 여기며 믿었던 교황 '요하네스'에게 스스로도 모르는 흑막행위- 종교범죄혐의-로 물 흐르듯 다이렉트로 처형대에 오르게 된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전장의 학살자이자 제국의 하나뿐인 대공. 테오도르 리히텐.
그는 정예병을 이끌고 나타나 처형 직전의 에우제니아를 성공적으로 납치한다.
에우제니아에게 제국에서 제일가는 살인마가 뺨을 붉히며 수줍게 속삭였다.
"...내가 당신의 잃어버린 첫사랑이라고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쉴세없이 몰아치는 오해(?)속에서 에우제니아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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