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교주 시뮬레이터라는 게임을 즐기다가 그 속에 빠져버린 김연수는 이 세계가 멸망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야기의 무대는 거대도시 메트로폴. 5개의 교단이 도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적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김연수는 5개 교단 중 하나, 무명교단의 교주 샤를이 되어버린 것이다.
최악이라면, 다른 교단이 실체하는 사악한 신을 모시고 있지만 무명교단은 샤를이 만들어낸 가짜 신, 무존자를 믿고 있다는 것. 사이비 중 진또배기 사이비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