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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회귀하는 이세계 던전

산화열|
방대한 볼륨,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던전 위빙>.

엔딩을 보고 잠에 든 내가 깨어나 마주한 건, 화면 속에서나 보던 던전의 모습이었다.

나는 게임 속 던전에 떨어졌다.

그렇게 미궁도시에서 노예로 보낸 2년의 세월.

그 끝에 마주한 죽음의 순간에.

10초 전으로 회귀했다.

“…어어?”

“…너 우습냐?”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긴장했습니다…”

“씁. 잘 하자. 팔에 구멍내고 그럴 거 없잖아. 응?”

회귀는 현실로 돌아갈 유일한 길.

그러려면, 일단 주인놈 모가지부터 따야겠다.
작품 회차(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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